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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
Soo-Fran
2017. 7. 22. 16:12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시절 연설 비서관 이었던 김원국씨의
'대통령의 글쓰기' 책을 읽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글을 잘쓰는 것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지만
두 대통령의 글과 인생에 대한 자세를 더 많이 배우게 된다.
사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을 잘 모른다.
아래 글을 읽으며 그 분이 얼마나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자세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민주주의 투사' 라고 불리웠던 그 분의 인생철학이 묻어있는
한 부분이라 생각하니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불어온다.
1. 김 대통령은 대화할 때 여섯가지 원칙을 갖고 있었다.
첫째, 상대를 진심으로 대한다.
둘째, 어떤 경우에도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셋째, 상대와 의견이 같을 때는 나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해준다.
넷째, 대화가 끝났을 때는 '당신 덕분에 대화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해준다.
다섯째, 되도록 상대 말을 많이 들어준다.
여섯째, 할말은 모아 두었다가 대화 사이사이에 집어넣고,
꼭 해야 할 말은 빠뜨리지 않는다.'
2. 경청에 대해,
"내(김대중 대통령)가 지금 하는 말은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과거에 나 혼자 말 다했다. 심지어 손목시계에, 또 화장실에 '침묵'이라고
써 붙여놓기까지 하면서 말을 자제하려고 했다. 남의 말을 듣고, 사람을 격려하는 것,
내 자랑을 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람이 낙심했을 때 용기를 주는 말을
많이 해야한다. 이것을 기술적으로 연마하면 안 되고 마음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