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전의 나..

Diary 2017. 3. 26. 12:56
아주 예전 소풍을 갔던 어느 날..
왜인지 그날의 기억이 내 머릿속에
깊이 남아있다.. 심드렁하게 유치하게 노는 친구들을 무시하고 산속 작은 나무 그늘 아래 숨어 그때 내 친구와 같이 함께하던 워크맨으로 음악을 들으며
누워서 시간을 보냈던..

지금의 나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은 좀 더 좋은 기계로
음악을 즐기고 책을 보고 있다. 세상을
외면하고 관조하며.. 나는 전혀 성장하지 않은건가? 아니.. 그냥 이게 내 모습인가?
냉소적인.. 두려움이 많은..
때론 사랑을 받기를 갈구하기도 하지만.. 외로움이 나의 깊이를 더해준다는 믿음이 강하다.. 그래서 혼자 사는 것이 맞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닌데.. 역시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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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o-F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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